연예 [영화리뷰]청년시절 밥 딜런의 파격적인 도전을 담은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밥 딜런으로 변신한 티모시 샬라메...오는 26일 개봉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그려 나가는 일은 쉽지 않다. 문학이든 음악이든 자신의 생각과 색감을 꾸려 나가는 길은 늘 난관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세월이 수상해서, 아니면 이미 유행의 흐름과 기조가 굳건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 길은 수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그 흐름에 순응할 것이냐, 아니면 뚫고 나가느냐다. 이것은 오롯이 예술가 자신의 몫이다.

그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자신 만의 음악적 길을 개척한 인물이 있다. 바로 시대의 아이콘이자 세기의 전설인 가수 밥 딜런이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렸다. 특히 밥 딜런의 역할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밥 딜런을 잘 모르는 사람이나 그를 잘 아는 사람이나 영화를 만나는 시간은 큰 즐거움을 준다. 이미 그의 청년시절 연대기가 하나의 영화 같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밥 딜런의 명곡 20여곡을 티모시 샬라메의 목소리로 만나는 기쁨도 있다. 밥 딜런의 대표 명곡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하이웨이 61 리비지티드'(Highway 61 Revisited), '잇 에인트 미 베이비'(It Ain't Me, Babe), '섭터레이니언 홈식 블루스'(Subterranean Homesick Blues) 등 시대를 흔들었던 곡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만나는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은 밥 딜런이 왜 시대의 반항아이자 아이콘인지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이 곡은 1965년에 공개된 곡인데,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왜냐하면 당시 기존 포크 음악은 통기타 연주를 기반으로 했지만, 이 곡은 일렉트릭 기타로 공연을 진행했기 때문이었다. 밥 딜런은 음악의 진정성과 순수성을 통기타로 여겼던 포크 음악계 분위기에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것이었다. 심지어 통기타는 그에게 상징 같던 악기였는데 말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밥 딜런이라는 인물을 탐구하고, 올 라이브 가창, 악기 연주 등 영화 속 최고의 장면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밥 딜런을 연기하기 위해 약 5년 6개월 간 준비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영화는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에 더해 삶을 노래하는 한 인간의 자유로운 음악적 날갯짓을 만나게 해준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티모시 샬라메, 에드워드 노튼, 엘 패닝, 모니카 바바로, 보이드 홀브룩, 댄 포글러, 노버트 리오 버츠, 스쿳 맥네이리 등이 출연했다. 국내 개봉일은 2월 26일이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