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나는 대통령, 인간적인 면 봐달라" 호소한 윤석열 측

종합변론 발언자로 나선 검찰 선배 정상명..."자유민주주의 시장 질서 신념 확고하더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헌법재판관 등이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02.25.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측이 25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윤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며 감정적으로 호소했다. 비상계엄 선포를 "소신" 측면에서 봐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검찰총장 출신 정상명 변호사는 이날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에서 종합 변론 발언자로 나서 "인간 윤석열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사람이다. 사람 냄새가 난다"며 "거짓과 불의를 참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검찰 선배인 정 변호사는 2012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결혼식의 주례를 설 만큼 각별한 관계다.

정 변호사는 "많은 지휘관에게 본인이 직접 지휘하는 건 검찰 시절부터의 품성"이라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과정을 두둔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초임 검사 시절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자유민주주의 시장 질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있어서도 그가 평생 살아온 소신의 연장선상에서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불소통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좋아해 앉으면 5~6시간을 이야기한다. 이 사람이 어떻게 불소통이 되겠나"라며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지 자기 소신이 확실한 것"이라며 "이제는 모든 국민은 비상계엄의 진실을 다 안다. 인간 윤석열에 대한 제 작은 생각이 재판관의 결심에 조그만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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