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진술 반영' 여론조사, 중도층 70% "윤석열 탄핵에 찬성" [한국갤럽]

전체 응답자 찬성 59%로 과반 넘어...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5%, 김문수 10%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11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종의견을 진술하고 있다. 2025.02.25. ⓒ헌법재판소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59%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특히 중도층 응답자의 탄핵 찬성률은 70%에 달했다. 해당 조사 기간에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최후 진술이 진행된 시점이 포함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에게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윤 대통령 탄핵에 59%는 찬성, 35%는 반대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25일 오후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진술에 대한 응답자의 견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 보았을 때,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50대 응답자의 탄핵 찬성률이 반대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60대 응답자는 탄핵 찬성(48%)과 반대(49%) 응답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70대 이상만 탄핵 반대(58%)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선택한 응답자의 70%는 탄핵에 찬성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64%가 탄핵에 찬성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6%,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9%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물음에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8%였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 유승민 전 의원 1%,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1%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4%는 특정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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