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소' 장제원, 과거 피해자에 보낸 문자 공개돼

장제원 측, "고소인 일방 주장에 근거한 허위 뉴스" 반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 ⓒ김슬찬 기자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건 시점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장 전 의원 성폭력 혐의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은 장 전 의원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 강남 한 호텔 방에서 당시 자신의 비서였던 A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 전 의원은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 소재 대학의 부총장이었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장 전 의원의 문자 메시지 발송 시점은 2015년 11월 18일 오전이다. 장 전 의원은 피해자에게 "그렇게 가 버리면 내 마음은 어떡하냐", "전화를 받아 달라", "어디 있는지라도 말해 달라" 등 취지의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이 피해자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 때는 피해자가 호텔을 빠져나갔다고 주장한 직후다.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경찰은 또 다른 문자 메시지와 당시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 측은 보도 내용에 대해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한 허위 뉴스"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장 전 의원 법률대리인 최원혁 변호사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전후 사정을 완전히 배제한 문자메시지를 마치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인 양 제시한 것"이라며 "장 전 의원은 앞으로 있을 경찰 수사에서 문자 메시지들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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