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검 몰려가 엄포 "대통령 석방 않으면 '불법감금죄'로 검찰 고발"

권성동 "심우정, 수사지휘권 발동해 당장 석방 지시하라"...권영세 "민주당, 유효기간 끝난 내란 몰이 멈추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08. ⓒ뉴시스

국민의힘은 8일 대검찰청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불법 감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며 즉시 석방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법원 판결 불복하는 정치검찰을 규탄한다"는 구호도 외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몰려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20시간 이상 검찰이 석방 지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결정에 불복하고 대통령을 불법 감금하고 있는 검찰을 강력 규탄한다"며 "5분도 걸리지 않을 검토를 20시간이나 넘게 질질 끌면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팀에 경고한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직권남용에 의한 불법 감금을 저지르고 있다"며 "애초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결함투성이 수사 내용을 받들고서 무리한 대통령 구속기소를 강행한 것부터 잘못"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지금 당장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석방 지시를 하기 바란다"며 "만약 석방하지 않고 계속 질질 끈다면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검찰을 불법감금죄로 고발하겠다"고 엄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검찰은 20시간 넘게 대통령을 불법감금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권 위원장은 검찰이 "야당의 협박에 굴복"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어 권 위원장은 "결코 더불어민주당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서울중앙지법의 용기 있는 판사처럼 우리 사회의 정의를 지켜내려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협박을 즉각 중단하고 유효기간이 끝난 내란 몰이를 멈추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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