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지역 불평등·소외·소멸 등에 질문 던지다

‘지역’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 선보여...4월 개막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의 '두산인문극장'이 올해 지역을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선보인다.

두산아트센터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통합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지역'이며, 지역 불평등·소외·소멸 등 지역 문제부터 지역의 정체성과 의미까지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연 3편은 연극 '생추어리 시티 Sanctuary City', 연극 '엔들링스 Endlings', 뮤지컬 '광장시장' 등이다.

연극 '생추어리 시티'(작 마티나 마이옥(Martyna Majok), 번역 유은주, 연출 이오진)은 이민자로서의 삶, 성정체성, 불법 체류의 위험 등 다양한 불안 속에서 젊은이들이 겪는 갈등과 방황을 다룬다.

또 다른 연극 '엔들링스'(작 셀린 송(Celine Song), 번역 조은정∙임지윤(PIC), 연출 이래은)는 영화감독 겸 극작가 셀린 송의 대표작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 노년 해녀들과 지구 반대편의 미국에 살고 있는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광장시장'(작 윤미현, 작곡 나실인, 연출 이소영)은 광장시장과 종로 5가 일대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연은 △ 윤신영 (과학기자)-1만 년의 고독: 인류의 이동과 지역의 탄생, △ 안대회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조선 후기 국토의 발견과 살 곳의 모색, △ 신혜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지역과 우리, 나의 영토성: 이주와 정체성, △ 임동근 (도시지리학자, 한국교원대학교 연구원)-저출산, 설명할 수 없는 명백한 현상, △ 박찬일 (요리사, 음식 칼럼니스트)-로컬푸드와 장소 정체성, △ 양승훈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지역 청년이 겪는 수도권 바깥에서 먹고 살기, △ 이정우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서울 공화국이냐 균형발전이냐, △ 조문영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지방소멸'의 시간들 등 총 8개다.

전시는 구동희, 김보경, 안진선, 이유성, 홍이현숙 작가가 참여하는 'Ringing Saga'다. 해당 전시는 두산아트센터가 위치한 종로에 주목하는 것으로 시작해 도시라는 거대한 구조를 들여다본다.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두산인문극장'은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로 다양한 분야의 관점으로 동시대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나이, 세대, 시대), 권리 등 매년 다른 주제로 관객을 만나왔다.

올해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은 오는 4월 7일부터 7월 12일까지 4개월 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두산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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