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선고 D-3’ 헌재 포위하는 시민들, 부산서도 ‘파면 버스’ 타고 상경한다

“지금 최전선은 헌재” 평일임에도 대학생 등 시민 200여명 상경 예정

지난달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부산비상행동)이 주최한 부산시민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요구했다. ⓒ부산비상행동

부산 시민들이 1일 헌법재판소(헌재) 인근에서 진행되는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 동참하기 위해 ‘파면 버스’를 타고 상경한다.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상경 규모만 해도 200여명에 달한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밤 9시부터 헌재 앞에서 ‘헌재 포위’ 24시간 철야 집중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헌재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한 만큼,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야 집중행동은 1일 밤 9시부터 2일 밤 9시까지 24시간 진행되며, 시민들의 발언과 공연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비상행동은 “내란 이후 약 4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파면이 선고되지 않는 비상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주권자 시민들의 절박함과 분노를 전하고자 헌재로 달려가자. 훼손되어 가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헌재 앞으로 모여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의 헌재 포위 24시간 철야 집중행동 포스터(왼쪽)와, 부산비상행동의 파면 버스 홍보 포스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이에 부산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부산비상행동)’도 ‘부산 파면버스’로 명명한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기로 했다.

부산비상행동 김기영 상황실장은 이날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는 데 시민들도 모두 동의하고 있다”며 “지역을 지키면서 시민의 열망을 모으는 것도 굉장히 중요했지만, 지금은 최전선인 헌재로 가서 우리의 명령을 전달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지역에서는 이날 정오와 저녁 7시, 두 차례 ‘파면 버스’가 출발한다. 낮 시간대에는 전세버스 4대가, 저녁 시간대에는 전세버스 1대가 서울로 향한다. 평일에 진행되는 일정인 데다가 이동 시간만 장장 6시간이 걸리는 강행군임에도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상경 당일인 이날 아침까지도 시민들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고, 학기 초인 대학생 40여명도 ‘파면 버스’에 몸을 싣고, 헌재 포위에 나선다.

김 실장은 “부산 시민들도 화가 많이 나 있다. 매일 저녁 집회까지 참여해야 일과가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정도로 집회에는 다들 선수가 됐다”며 “(오늘 헌재로 상경해) 부산 시민들도 ‘윤석열 파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이 1일 헌재 포위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 참여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고 있다. ⓒ부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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