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사회운동과 대선 독자후보 선출키로...권영국·한상균 경선 전망

26일 후보 선출, 정의당 명칭도 변경키로

권영국 정의당 신임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7·8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당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24.5.28 ⓒ뉴스1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비상행동 단식 농성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민주노총 전직 중앙집행위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25. ⓒ뉴시스

정의당이 사회운동진영과 공동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해 출마하기로 했다. 선출된 후보는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정의당은 13일 정기당대회를 열어 조기대선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정의당은 사회대전환연대회의가 주관하는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다. 이후 사회대전환연대회의 후보는 정의당에 입당해 당원 자격을 얻으며, 정의당은 당원총투표를 거쳐 대선후보로 승인한다.

공식명칭이 ‘가자 평등으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인 사회대전환연대회의는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과 좌파성향 사회운동 단체와 노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과의 비례연합을 ‘위성정당’으로 비판하며 별도로 대응한 이후 공동행보를 해왔고, 내란과 탄핵 국면에서도 독자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사회대전환연대회의 경선에는 권영국 정의당 대표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출마할 전망이다. 노동인권 사안에 대해 적극 활동하며 ‘거리의 변호사’로 알려진 권 대표는 지난해 5월 당대표를 맡아 원외정당이 된 정의당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근혜 정권 당시 민주노총 탄압 과정에서 구속됐던 한 전 위원장은 현재 노동자계급정당건설추진준비위원회(노정추) 대표를 맡고 있다.

경선은 14~15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6일~26일 선거인단 모집 및 선거운동이 진행되며, 27일부터 30일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 마감 직후 개표가 이뤄져 후보를 확정한다.

선출된 대선후보는 정의당원으로 출마한다. 정의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 참가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TV토론 후보 초청 기준은 ‘직전 대통령 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광역의원 선거,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거에서 전국 3% 이상 득표한 정당 후보자’로 규정돼 있다. 정의당은 2022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4.14%를 득표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선거시기 당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지난 총선에서 녹색당과의 연합정당을 구성해 녹색정의당으로 출마한 것과 비슷하다. 평등, 노동 등 계급성을 강조하는 표현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뒤 변경된 당명을 유지할지, 다시 정의당으로 돌아갈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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