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18. ⓒ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의 나라는 반칙과 불공정 판치는 나라"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비판하면서 "홍준표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17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당 제21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를 통해 "이번 대선은 홍준표냐, 이재명이냐 양자택일 선거로, 국민에 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이재명의 나라의 종착역은 포퓰리즘,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최빈국 베네수엘라"라며 "최근 'K-엔비디아'를 만들어서 주식을 국민들에게 공짜로 주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빚투성이가 된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홍준표의 나라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라며 "패륜, 비양심, 부패로 얼룩진 나라, 전과자의 나라를 만들어서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 잘 준비된 홍준표의 세상을 국민들에게 읍소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우리 당 후보, 밖의 반이재명 전선에 서 있는 다른 당 출신들, 우리 당에 있다 나간 분들 모두 모아 전과자의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 빅텐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성장률 비례 복지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복지는 GDP(국내총생산)가 늘어나는 만큼 복지를 늘이는 성장 비례 복지를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과 같이 물가가 인상되면서도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불황 시기에 경제성장률만큼만 복지지출을 늘리는 것은 실제 소요보다 부족할 수 있다.
규제 축소와 핵 무장도 주장했다. 홍 후보는 "경제 분야는 정부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국에 규제배제 특별구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나토식 핵 공유로 남북 핵 균형을 실현하고 무장평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