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4.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전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며 “우리당 대통령 후보가 못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적었다.
이날은 국민의힘 후보자 4명에 대한 2차 경선 조사가 시작되는 날이다. 국민의힘은 27일~28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각각 당원 50%, 일반국민 50%를 반영해 결선에 오를 후보 2명을 압축한다. 4명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양자 결선은 실시하지 않는다. 최종 경선의 경우, 30일 후보 토론이 진행되며 5월 1일~2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후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자가 발표된다. 이에 따라 후보별로 대세론을 주장하며 표를 몰아줄 것을 앞다투어 호소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결승 올라가면 즉시 대통합 전선에 나가겠다”며 “곧 한덕수 총리도 만나겠다”고 글을 올렸다. 당내와 보수층에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와 단일화 여론이 상당히 있는 만큼 이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