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2025.01.20.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탄핵찬성 후보나 검사 출신 후보로는 이재명에 패배한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안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은 국민의힘 후보자 4명에 대한 2차 경선 조사가 시작되는 날이다.
안 의원은 2차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던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를 거명하며 “이들은 과거를 지향하는 법조인과 관료 출신”이라며 “이재명을 꺾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할 유일한 후보는 안철수”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채상병 특검 찬성, 잘못된 의료개혁 반대, 윤석열 탄핵 찬성 등 소신행보를 거론하며 “언제나 쉬운 길 대신, 옳은 길을 걸었다. 국민을 바라보며, 물러서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탄핵 찬성 여론이 60%를 넘고 있다.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한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면서 “검사 출신 정치 초심자로는 명분이 없다”고 다른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110대 국정과제를 정리했던 유일한 현역 정치인”이라며 “취임 즉시 일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본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7일~28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각각 당원 50%, 일반국민 50%를 반영해 결선에 오를 후보 2명을 압축한다. 4명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양자 결선은 실시하지 않는다. 최종 경선의 경우, 30일 후보 토론이 진행되며 5월 1일~2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후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자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