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파병 공식 확인 “실제적 전투로 동맹관계 증명”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무장장비전시회 2023'을 둘러보고 있다. 쇼이구 장관이 북한의 '조국해방전쟁' 승리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당시 모습. 2023.07.27. ⓒ조선중앙통신

북한은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 파병을 공식 확인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27일 서면 입장문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에 참전한 우리 무력 구분대들은 높은 전투정신과 군사적 기질을 과시했으며, 러시아 영토를 해방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고 28일 전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과 조로(북러)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반 조항과 정신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그 이행의 가장 충실한 행동적 표현의 본보기”라며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공화국 구분대들은 희생을 동반한 실제적 전투행동으로써 조로 사이 굳건한 동맹관계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당국은 2024년 8월 열사에 몰린 전황을 역전시켜보려는 흉심 밑에 서방제 첨단 무기와 전투기술 기재들로 장비한 수만의 최정예 무력으로 로시아 본토를 맹공해 쿠르스크주의 1만2천여㎢에 달하는 지역을 강점하고, 평화적 주민들을 무참해 학살했다”고 참전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법적 효력에 관해서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성된 전황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4조 발동에 해당된다는 분석과 판단에 근거해 참전을 결정하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총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쿠르스크 해방 작전이 완료됐다고 밝히면서, “북한 군인과 장교들은 우크라이나 습격을 격퇴하는 동안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해 전투 임무를 수행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회복력 용기,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다”고 북한군 파병을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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