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8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2025.05.08. ⓒAP
국내 종교계가 한목소리로 교황 레오 14세 선출을 축하하며 세계 평화와 희망의 이정표 되길 기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우리를 이끄실 새로운 목자, 제267대 레오 14세 교황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하며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선출된 새 교황님께서 사도 베드로의 뒤를 이어 하느님의 뜻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고,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온 교회를 이끌어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는 “새 교황이 되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께서 첫 연설에서 세계의 모든 사람을 평화 속에 하나로 모으는 평화의 메시지를 내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전쟁과 다양한 위기로 고통 받는 시대에 세계의 교회가 함께 생명과 평화의 길을 걸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거룩한 사명의 길 위에 자비와 지혜가 함께하시길 기원한다”며 “한국의 모든 불자들과 함께 교황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다가가려는 그 정신이 세계에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가톨릭 신앙인 여러분과 전 세계에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미국 출신 교황의 선출은 시대의 변화와 다양성을 포용하는 세계 종교의 새로운 기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도교 중앙총부도 “레오 14세 교황의 사도 여정에 한울님의 특별하신 감응 있기를 심고(마음으로 고함)한다”며, “교황의 평화 선언이 전 인류의 화합과 상생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