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24. ⓒ뉴시스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밤에 대선후보를 교체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어 대선경선에 출마했던 중진인 홍준표 전 시장과 나경원 의원이 강력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한 ×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고 개탄했다.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이어 “이 세 ×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라며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되어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끝끝내... 참담하다”며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또한 “이것은 내가 알고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전날에도 “스스로 당헌·당규마저 저버리며, 최악의 경우 우리 후보를 내지 못할 수도 있는 자멸적인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가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멈춰야만 한다”고 후보 교체 시도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