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으로부터 대통령선거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0 ⓒ뉴스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의 기습적 후보 교체 시도에 맞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출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10일 낮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김 후보 측과 한덕수 후보 측이 이날 자정까지 단일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국민의힘은 전격적으로 김 후보 자격 박탈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선거관리위원회 명의로 ‘대통령 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를 내고, 김 후보의 후보직 박탈을 공식화했다.
곧이어 새로운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신청 기간은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단 1시간에 불과했다.
그 사이 당적이 없던 한 후보는 오전 3시 20분께 입당하고, 유일한 후보자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원을 대상으로 한덕수로 대선후보를 교체하는 것에 의사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11일 오전 전국위원회와 비상대책위 등을 거쳐 한 후보로 대선후보 등록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정치적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는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강력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