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강제교체, 윤석열 비상계엄과 같아”, 철회 촉구

지도부 퇴진, 윤석열·한덕수 탈당 요구도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9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심야의 대선후보 강제교체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다를 바 없는 만행”이라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대선후보 교체 시도 중단을 촉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새벽 기습적으로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대선후보를 교체한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규정했다.

이어 “새벽 기습 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통령 후보 강제 교체”였다며 “주식 작전의 통정매매처럼,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이루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상 유례없는 파괴적 행위”라고 정면 비판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의 만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다를 바 없다”며 “막장의 정치 쿠데타이자 절망적 자해행위”라고 규탄했다.

안 의원은 “현 상황이 법적 다툼으로 비화하면, 우리는 후보조차 낼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후보교체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당 지도부의 만행은 민주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당권을 염두에 둔 엽기적 권력 쟁취 시도”라며 지도부 퇴진을 촉구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과 한 후보의 탈당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모두 함께 죽는 길로 가지 말자”며 “그나마 살아남은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권이라는 욕심' 때문에 역사 앞에 죄인이 되겠냐”면서 “제발 그만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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