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밀친 방송카메라, MBN “사과 말씀 드린다”

대통령선거 당일 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방송사 카메라가 밀치고 지나가 논란이 됐다. 해당 방송사인 MBN이 공식 사과를 밝혔다.

MBN 매일방송은 5일 오전 공지를 통해 “3일 밤 11시40분경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 내외가 시민과 인사하는 모습을 생방송하는 과정에서, MBN 영상취재부 기자가 김혜경 여사를 밀치는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MBN은 “대통령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대통령실 측에서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앞으로 취재 과정에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MBN은 ”주요 인사 근접 촬영시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영상취재 가이드라인도 이번 기회에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일 밤 개표를 통해 당선이 확실해지자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와 지지자 및 주민들과 인사하고 민주당사와 국회가 있는 여의도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 카메라가 김 여사를 밀치면서 미를 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생중계돼 SNS 등에서 논란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