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6.9 ⓒ(사진공동취재단)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대통령선거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고,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직후 의식적으로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쪽을 바라봤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 ‘특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진짜 안 했느나’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법원 입구로 들어갔다. 다만, 다시 한번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윤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안은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특검법안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끝에 폐기된 법안들이다. 이재명 정부는 조만간 열릴 국무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의결해 공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