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만들어낸 기적의 순간들 담다, 연극 ‘타인’

극단 58번국도 나옥희 연출...오는 26일 개막

연극 '타인' ⓒ극단 58번국도 제공

극단 58번국도 대표인 나옥희 연출가 연극 '타인'을 선보인다. 일본의 다케다 모모코 작가의 작품이다.

연극 '타인'은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만남이 만들어 내는 작은 기적의 순간을 담아냈다.

일러스트 디자이너 나츠는 연인 유우코와 동거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우코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유우코의 어머니 하츠에가 병원에 다니기 위해 잠시 나츠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러다 나츠의 전 여자친구 유우미가 우연히 집에 들르게 되며 기묘한 삼자관계가 형성된다.

어쩌다 식탁에 마주 앉게 된 세 사람은 서로의 상처와 진심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공감과 위로의 순간을 맞이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작가 다케다 모모코는 "아무도 구석에서 홀로 울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출자 나옥희라는 이름은 배우 고수희의 활동명이다. 나옥희 연출가는 '접수' '이방인의 뜰'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상대적 속세' '해녀연심' 등을 연출했다. 또한, 나 연출은 '노인과 AI' '카즈오' '동경이야기' '오징어 지우개' 등의 작품을 번역하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2011년 한일공동제작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에 출연하며 일본어를 익힌 배우 고수희는 이후 다양한 일본의 희곡을 접하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아시아인으로서 느낀 감정들을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2023년 3월 극단 58번국도를 창단했다.

극단 58번국도의 연출가 나옥희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2024년 처음으로 실시한 차세대 일본희곡번역가 발굴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번역가 임예성이 협력했다.

배우 장연익 정예지 박지원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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