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로 가는 미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미 무역 상대국에 대한 10% 관세에 일부 예외를 허용할 수 있지만, 무역 협상을 원하는 나라들에 있어 이 10%의 관세는 "하한선"에 꽤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거듭 요구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을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는 솔직히 멍청한 사람이 있다. 그는 아파도 오늘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 유럽은 10차례나 내렸는데 우리는 한 번도 안 했다”며 파월 의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파월 의장을 향한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을 향해 “똑똑하지 않은 사람”, “정치적인 사람”, “창피하다”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내가 연준으로 가야겠다. 내가 연준의장으로 나 자신을 지명할 수 있나”라며 “내가 이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할 일은 내가 할 일은, 그가 약 9개월 후 퇴임하는 것이다. 운 좋게도 그는 축출될 것"이라며 "(전임 대통령) 바이든이 그를 재임명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도 그가 민주당원이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 때 파월 의장을 발탁해 임명했는데, 이 사실은 언급하지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금리와 관련해 "우리는 (기준금리를) 2p 더 낮춰야 한다. 2.5p 낮으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8천억달러(약 1,100조원), 7천억달러(약 960조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그(파월)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한다면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없고, 우리는 거의 인플레이션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