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이 드디어 공개됐다. 이번엔 육해공 3강 공룡들이 등장해 아찔함을 넘어서 생생한 공포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지난 2일 공개된 '쥬라기 월드'는 개봉 첫날 이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와 헨리 박사 등이 그간 감춰온 충격적인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자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원작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1993년 공개된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받은 생생한 충격을 2025년 '쥬라기 월드'는 어떤 식으로 구현해 낼까.
이번 영화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육해공 3강 공룡들의 등장이다. 조라, 헨리 박사 등은 육해공에서 가장 강한 공룡들의 혈액을 채취하기 위해 분투한다.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화된 공룡들의 모습은 다시 봐도 흥미롭고 경이롭다.
돌연변이종 공룡 뮤타돈은 엄청난 크기와 공포스러운 소리로 생생한 공포를 재현한다. 여기에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모사사우루스, 케찰코아틀루스 등도 볼거리를 더한다. 감독이 "약간 거칠고, 위협적이고, 사악해 보이길 원했다"는 공룡들의 모습을 스크린 앞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90년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재현한 공룡 세계의 놀라움은 이번 영화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조라 일행은 공룡을 쫓으면서 동시에 공룡으로부터 생존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다. 심지어 조라 일행은 조난당한 가족도 구해야 한다. 이야기의 갈래가 두 가지로 나눠지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공룡의 얼굴을 좀더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지만 한편으론 이야기가 좀 분산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위협적인 공룡들의 등장과 배우들의 열연은 지루함을 덜어준다. 특히 주인공 조라를 맡은 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액션 연기는 통쾌함과 시원함을 넘어선다. 그런 영화적 즐거움과 긴장감이 맞물려, 영화는 시원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육해공을 넘나들면서 짧은 스릴러를 펼쳐 보이지만, 종국적으론 거대한 롤러코스트를 만들어 낸다. 공룡들의 위협과 긴장감이 들숨과 날숨을 짓누른다. 지난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스칼렛 요한슨, 마허샬라 알리,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