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출 규제에 강남권 아파트 매수 수요 꺾여... 7주만에 하락

6월 다섯째 주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 전주 대비 2.4p 내린 108.8

공인중개사무소 자료사진 ⓒ뉴스1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 강남권 아파트 매수 심리가 한풀 수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대비 2.4p 하락한 108.8로 집계됐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높을수록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매도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 이하면 매도 수요가 매수 수요보다 크다는 뜻이다.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째 주 100.8을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6월 넷째 주엔 매매수급 지수가 111.2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정부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대출규제를 발표하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상승세도 꺾였다. 6월 다섯째 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103.7로 전주(104.2)보다 0.5p 하락했다.

KB부동산 통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강남11개구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대비 26.6p 하락한 82.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18.9p)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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