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행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민에게 1차로 1인당 15~45만원을 지급한 뒤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2차로 1인당 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2025.7.5 ⓒ뉴스1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오는 21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5일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차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 경제의 소비 여력을 신속히 보강하면서도 소득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1차는 전 국민, 2차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단계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소비 진작을 위해 1차 지급을 먼저 시작하고, 2차 지급은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9월 22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설명에 따르면, 1차 지급은 국내·외 거주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원이 지급된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 대상자는 30만원을,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는다.
여기서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에게는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되고,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 84개 시군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신청 가능하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지역사랑 상품권과 선불카드 등 사용하기 편리한 수단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지급을 원할 경우, 이용 중인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와 ARS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다음 날 소비쿠폰이 지급되고, 사용가능한 매장에서 결제할 경우 일반 카드 결제보다 먼저 사용된다.
지역사랑 상품권 지급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랑 상품권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다음 날 지급된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첫 주에는 혼잡 및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한다. 가령, 월요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1, 6인 경우, 화요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2, 7인 경우 신청하는 방식이다. 주말에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소비 진작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사용 지역과 사용처, 사용기한에는 제한이 있다.
우선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주소지 관할 특별시, 광역시, 또는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는 사용 지역 내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사랑 상품권은 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용 가능 업종은 지자체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 신청 기한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로, 이후에는 신청과 지급이 종료된다.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환수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와 콜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