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06.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시 한남동 관저 앞에서 이를 막은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의원들은 지난 1월 공수처가 내란수괴 혐의로 법원에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할 때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해 이를 막았다. 이날 공수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경호처의 저항에 결국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은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방패’를 자처했다”면서 “법과 공권력을 향해 등을 돌리고 윤석열의 얼굴만 바라보던 이들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고 질타했다.
45명의 실명을 공개한 박 의원은 “국힘당 권력의 중심이 총출동한 것”이라며 “이들은 지금도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며, 법률을 다루고 예산을 심사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으로, 헌법의 이름으로, 내란 동조범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들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실명 공개한 명단은 아래와 같다.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강선영, 강승규, 구자근, 권영진, 김기현, 김민전, 김석기, 김선교, 김승수, 김위상, 김은혜, 김장겸, 김정재, 김종양, 나경원, 박대출, 박성민, 박성훈, 박준태, 박충권, 서일준, 서천호,송언석, 엄태영, 유상범, 윤상현, 이달희, 이상휘, 이만희, 이인선, 이종욱, 이철규,임이자, 임종득, 장동혁, 조배숙, 조은희, 조지연, 정동만, 정점식, 최수진, 최은석
이에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되기 위해 발악하는 박찬대’라는 논평을 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제명은 의원이 국회의 품위를 손상하거나 법률을 위반했을 때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 중 하나”라며 “특정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거나 당론에 따라 행동한 것을 이유로 제명까지 추진하는 것은 자유로운 의정 활동을 제약하고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