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9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금거북이 청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무단결근이 아니라 국민께 진실을 고백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지난 28일 김건희 씨 금품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배용 위원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씨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김 위원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공직 임명을 대가로 금거북이를 김 씨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가운데,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 않고 연차 휴가를 낸 채 출근하지 않고 있다.
백 원내대변인은 “연가를 핑계 삼아 출근도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상 잠적한 것”이라며 “다음 주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비겁한 꼼수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백 원내대변인은 “숨는 자가 범인 아닌가. 잠적한다고 해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사건이 사라지나”라며 “이 위원장은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던 뉴라이트 성향의 부적격 인사였다. 잠적하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매관매직과 ‘런 줄행랑’, 이게 무슨 국정농단·내란정권의 기본 공식인가”라고 쏘아 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면 강하게 항변해야 할 이 위원장의 대응은 주거지 압수수색 직후 허겁지겁 ‘일주일 연가’를 던지고 도망쳤다. 사실 인정 외 다른 해석이 불가하다”며 “이 위원장의 임기는 한 달 정도 남아 있으나 아무런 의미도 없다. 지금 즉시 위원장직부터 내려놓고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