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성장률 0.7% 기록... 속보치보다 0.1%p 상향

한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발표... 역성장 피했지만 투자 부진 지속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3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7.31. ⓒ뉴시스

2분기 한국경제가 전 분기보다 0.7%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잠정치)이 0.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공개된 속보치(0.6%)보다 0.1%p 오른 수치다.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2%를 기록했지만, 2분기 -0.2%로 떨어졌다. 이후 3분기와 4분기 각각 0.1%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다시 -0.2%로 뒷걸음질 쳤다가 지난 분기 0.7%로 올랐다.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승용차·의료 등을 중심으로 0.5%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4.5%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 건설 부진으로 1.2% 줄었다. 설비투자도 선박·반도체제조용기계 등을 위주로 2.1% 감소했다.

건설투자(+0.4%p)와 수출(0.4%p),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p)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됐고,설비투자(-0.6%p)는 더 하향했다.

2분기 성장은 내수(0.4%p)와 순수출(0.3%p)이 주도했다. 특히 내수 기여도기 1분기(-0.5%p) 때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건설업이 3.6%나 급감했다. 전기·가스·수도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5.4% 역성장했다. 농림어업도 농축산업과 관련 서비스업, 어업 등이 모두 부진해 1.2% 뒷걸음쳤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14조1천억원)이 1분기와 비슷해 명목 GDP 성장률(2.0%)과 동일했다.

실질 GNI도 1.0% 늘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원에서 10조2천억원으로 줄었지만,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3조원에서 8조6천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0.7%)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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