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소재와 이야기로 똘똘 뭉친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납치된 비행기 소재부터 영혼들의 호텔까지 소재도 재미도 각양각색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만한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우선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로 설경구, 홍경, 류승범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변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굿뉴스'는 실제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지금 세대에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를 녹인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재창조한 캐릭터를 통해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 역할을 맡았다. 홍경은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할을 맡았고, 류승범은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을 연기했다. 각자의 목적을 갖고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모인 이들이 기상천외한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최근 넷플릭스는 새로운 시리즈 '그랜드 갤럭시 호텔'의 제작을 확정 짓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작품엔 배우 이도현, 신시아, 이수혁, 이수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주군의태양', '환혼'의 홍자매 작가와 '스타트업', '멜로무비'의 오충환 감독이 뭉쳐 기대를 모은다.
'그랜드 갤럭시 호텔'은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영혼들을 위로하는 호텔에 새롭게 등장한 사장과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당돌한 인간 호텔 지배인이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야기는 죽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위령 호텔 중 전 세계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호텔에서 사장이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호텔로 찾아온 귀신들의 각기 다른 사연과,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펼쳐지는 비밀스러운 사건 속 다채로운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도현이 갑작스레 사장이 사라진 '그랜드 갤럭시 호텔'에 부임한 새로운 사장 '은하' 역할을 맡았다. 직원 중 유일한 인간인 호텔 지배인 '상순'은 배우 신시아가 연기한다. 이수혁은 악귀의 잔재를 청소하는 사신 '백기' 역할을 맡았고, 스산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스터리한 여인 '석산' 역할은 이수현이 맡았다.
디즈니+는 '조각도시'를 내달 11월 5일 공개한다. '모범택시' 시리즈, '범죄도시4'의 오상호 작가가 쓴 작품이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오상호 작가는 "영화 '조작된 도시'가 먼저 나왔고, 시리즈로 만들면 어떠냐는 제안을 주셨다. 가짜나 조작이 판치는 분위기나 시대상이 지금까지도 현실과의 접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인공이 사랑받는 방식, 뭐든 열심히 해야 되고, 땀 흘리면서 현재를 살아내야지 응원의 마음으로 봐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분위기에 맞춰서 작업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모든 걸 잃은 태중이 무엇을 붙들고 있고, 모든 걸 가졌다고 생각하는 요한이 무엇을 가지지 못했는지 서로 대비되면 이야기를 끝까지 봤을 때ㅁ 그 부분이 확 다가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신우, 김창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지창욱, 도경수, 김종수, 조윤수,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스틸컷 이미지 넷플릭스 시리즈 '그랜드 갤럭시 호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