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판중지법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03. ⓒ뉴시스
대통령실은 3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추진되는 핵잠수함 도입을 두고 "중국과 미국에 설득한 결과"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는 "저희가 군비 경쟁을 더 만들어내거나 동아시아의 위험을 더 만드는 일이 아니라, 북한이 핵잠수함을 발표한 시점에서 저희가 좀 더 거기에 상응하는 준비와 대비를 해야겠다라는 것을 중국과 미국에 설득한 결과"라고 답했다.
강 비서실장은 '중국을 어떤 계기로 설득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적 사항이라서 제가 구체적으로 설득 또는 설명하는 과정을 알려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핵잠수함을 보유했다고 선포한 이상 대한민국도 거기에 상응하는 전력을 가져야 된다라는 것에 설명해 왔고 그것이 설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미 간의 관세 및 통상, 안보 협상 타결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설명자료)'가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비서실장은 "양국 간에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팩트시트는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통상 교섭 결과에 대한 대통령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실무자들은 만족하고 성공한 협상이라고 판단하지만, 대통령은 그렇게 긍정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아직도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