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차 소환에도 불응하자 오는 11일 다시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11일 오전 10시에 다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서울구치소에 발송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요구를 특검으로부터 받았지만 불응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오늘자 채상병 특검 소환 조사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조사 요구에 불응한 데 이어 두번째 소환 불응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6일 특검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당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에는 '변호인들의 다른 재판(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등)으로 인해 입회가 어렵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이 재차 소환에 응하지 않자 특검 측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구인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소환을 한 번 더 통보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3차 소환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특검의 강제구인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의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만료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대면 수사를 조만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순직해병 의혹 전반에 관여된 만큼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은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범인도피 의혹과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범인도피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조사 후 수사 외압 의혹, 호주대사 임명 의혹 등에 연루된 피의자들에 관한 기소 여부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장 전 실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에 내정된 지난 2023년 12월 외교부 1차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