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성남에 이어 시흥·수원 광교·북부까지… 경기도,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본격화

김동연 “100조 투자, 뉴ABC(우주·바이오·기후기술)에 집중… 미래 먹거리 선도”

경기도가 화성·성남에 이어 시흥, 수원 광교, 경기북부(고양·파주·연천)까지 아우르는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화성·성남에 이어 시흥, 수원 광교, 경기북부(고양·파주·연천)까지 아우르는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R&D) 지원과 글로벌 협력, 인재양성,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유치한 100조 원 투자 중 상당 부분이 ‘뉴 ABC’ 산업에 집중됐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 ABC’는 김 지사가 제시한 미래 성장 전략으로 ▲우주(Aerospace) ▲생명공학(Bio) ▲기후기술(Climate tech)을 의미한다.

바이오 광역벨트, 시흥 중심으로 확장


경기도는 기존 화성 향남 제약산업단지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시흥을 바이오 광역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시흥시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의약품산업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인허가 신속 처리, 인력양성, 산업기반시설 확충 등 범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선도기업의 예상 투자 규모만 4조 7천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R&D 중심의 배곧지구, 창업 중심의 월곶지구, 생산기지 역할의 정왕지구를 연계한 ‘경기시흥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배곧에는 서울대병원 분원이 9월 착공돼 2029년 완공 예정이며, 종근당도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한다.

수원 광교·경기북부, 첨단 바이오 생태계 확장


두 번째 거점인 수원 광교는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유휴부지’에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적한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개발이 본격화됐다. 총 2만5천㎡ 부지에 대학·병원·글로벌 협회와 연계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곳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혁신기관이 이미 집적돼 있어 연구·산업 연계 시너지가 기대된다.

올해 10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내 ‘광교 바이오허브’가 문을 열었고, 지난 7월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가 개소해 맞춤형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북부에서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정밀의료 중심, 2026년 준공 예정) ▲파주 메디컬클러스터(혁신의료연구단지, 2028년 준공 예정) ▲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농생명·생명공학 융합, 2028년 준공 예정) 등 첨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이미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기준 전국 바이오 사업체의 34%, 종사자의 34.5%, 출하액의 41.1%를 차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는 향후 화성·성남·시흥·수원·북부를 잇는 광역 바이오벨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100조 투자유치+α’의 성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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