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실종·스캠 수사 총력…보이스피싱 피해 1조 육박

국내외 한국인 대상 범죄 집중 대응, 국제공조 강화·온라인 피해 차단 전방위 추진

자료사진.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온라인스캠범죄로 단속된 건물의 모습. 2025.10.22 ⓒ뉴스1

경찰이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 실종·사기 사건 수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가 1조원에 육박하자, 합동대응단을 중심으로 전방위 차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외교부와 경찰에 접수된 캄보디아 관련 실종·피해 의심 신고는 총 541건으로, 이 가운데 미귀국자는 247건,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건수는 167건으로 집계됐다. 10월 25일 이후 하루 접수 건수는 1건 안팎으로 다소 줄어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접수 건수는 감소세지만,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여전히 다수 존재한다”며 “외교부와 공조해 안전 확인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 스캠 범죄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수사국에 따르면 투자리딩방·로맨스스캠 등 총 119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서울청이 33건, 경기남부청 14건, 부산청 11건, 충남청 9건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인접국에서도 필리핀 14건, 중국 9건, 태국 7건, 베트남 6건, 라오스 3건 등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뿐 아니라 주변국에서도 유사 범죄가 확산된 정황이 있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범죄수익 은닉 등 2차 범죄까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청 형사기동대는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관련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수사 중이며, 후이원그룹과 연계된 가상자산 거래 의혹과 관련해 업비트를 압수수색해 외국인 가입자 200여 명의 인적사항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북한 해킹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9월까지 누적 9,867억 원으로 ‘합동대응단’ 출범 이후 신고 응대율은 62.9%에서 98.2%로 높아졌다. 경찰은 올 들어 전화번호, 중계기, 피싱사이트 등 3만5천여 건을 차단했으며, 방심위와 협업해 온라인 피싱 유인 게시글 1,800건을 삭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사태 이후 범죄 조직의 해외 거점이 흔들리면서 보이스피싱 신고도 다소 감소했다”며 “피해 예방 홍보와 국제공조 수사를 병행해 근본적인 차단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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