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캄보디아에 ‘코리아 전담반’ 설치… 초국경 범죄 실질 대응 나선다

“국민 생명 지키는 데 국경 없다”… 온라인 스캠·인신매매 현장에 합동 대응체계 가동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11월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경찰청과 「한–캄 경찰청 간 코리아 전담반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코리아 전담반(Korea–Cambodia Joint Task Force for Koreans)’ 개소식을 열었다. ⓒ경찰청

대한민국 경찰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우리 국민을 겨냥한 온라인 스캠과 감금, 인신매매 등 초국경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공식 출범시켰다. 말뿐인 협력이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움직이는 실질적 공조체계가 본격 가동된 것이다.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11월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경찰청과 「한–캄 경찰청 간 코리아 전담반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코리아 전담반(Korea–Cambodia Joint Task Force for Koreans)’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양국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현지 합동근무·24시간 신고대응… “행동하는 협력의 출발점”


이번 MOU는 온라인 스캠 범죄단지 등 우리 국민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정보공유·피의자 송환 등 전 과정에서 협력을 제도화한 것이다.

‘코리아 전담반’은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이 함께 근무하는 24시간 대응기구로, 신고 접수부터 피해자 구조, 수사, 피의자 송환까지 전 단계를 신속히 처리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써 텟(SAR Thet) 캄보디아 경찰청장과의 회담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 국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번 전담반이 양국 경찰의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보호의 전초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11월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경찰청과 「한–캄 경찰청 간 코리아 전담반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코리아 전담반(Korea–Cambodia Joint Task Force for Koreans)’ 개소식을 열었다. ⓒ경찰청

유 직무대행은 이어 “이번 MOU 체결은 선언적 협력을 넘어 현장에서 함께 움직이는 실천적 공조체계로의 전환점”이라며 “전문 수사관 파견과 기술·장비 지원을 통해 전담반이 효과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내무부와 정부 차원 협의… “지속 가능한 제도적 모델로”


유 직무대행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써 소카(SAR Sokha)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을 만나, 초국경범죄 근절을 위한 범정부 공조체계와 법·제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합동 전담반이 단기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양국 경찰 전체가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제도적 협력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두 사람은 캄보디아 경찰 관계자들과 함께 프놈펜 인근 스캠 범죄단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 공조체계를 점검하고, 피해자 보호 및 송환 절차를 논의했다.

“국제공조의 새 모델”… 아세안 지역 확산 기대


이번 한–캄 MOU 체결과 전담반 출범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5회 국제경찰청장회의(IPS 2025)에서 제시된 ‘실시간 정보공유와 공동작전 중심의 실천적 연대’가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진 첫 사례로 평가된다.

경찰청은 앞으로 코리아 전담반 운영 경험을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주요국과 공유해 ‘범죄 예방–피의자 검거–피해 회복’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국제공조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전담반 출범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제공조의 실질적 모델이자, 대한민국이 글로벌 치안연대의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초국경범죄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이달 중 5~7명의 경찰관을 캄보디아 경찰청에 파견해 현지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구체적 인력 구성과 역할은 캄보디아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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