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1월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9월 범정부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긴급 번호 차단과 24시간 신고·상담 체계를 구축하며, 신고 건수와 피해액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해외 연계 사건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통합대응단 출범과 긴급 차단 효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통합대응단 설치 이후 신고 건수와 피해액 모두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9월 4만3천 건이던 신고가 10월 2만6천 건으로 38% 줄었고, 실제 피해 건수도 7월 5,500여 건에서 10월 3,300여 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액 역시 2,400억 원에서 1,784억 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월 30일부터 시행된 피싱 의심 번호 10분 내 긴급 차단 제도에 대해 “3주간 5,200여 개의 번호를 추가 차단하며 피해 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발휘했다”며 “피해자가 인증번호를 전달하기 직전 전화가 차단돼 피해가 막힌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24시간 신고·상담 체계와 향후 계획
박성주 국수본부장은 “단속 강화와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 신속한 한국인 피해자 송환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지속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상담원을 충원해 연중무휴 24시간 체계로 운영 중이며, 응대율은 98.2%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5개년 계획을 통해 단계적 피해 감소 목표를 제시하며, 내년부터 연간 5%씩 피해를 줄이고, 5년차에는 현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외 연계 사건과 국내 수사
박 본부장은 해외 연계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후이원 환전소 운영자를 조사하고, 관련 계좌와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 등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입건 상황도 유지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서는 외상성 쇼크 등 폭행과 관련된 사망으로 확인됐으며, 현지 경찰과 공조해 범행 가담자를 수사하고 있다. 이미 피의자 2명은 국내로 송치되었으며, 추가 피해자 여부 확인과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후이원 거래소 관련 의심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영장을 집행하고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타 거래소의 거래 내역도 확인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이와 함께 전통적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 원 이상, 신종 다중사기 피해액은 약 7천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신속 대응 시스템과 예방 체계를 계속 강화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단속과 피해자 송환을 통한 실효성 있는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