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태국 스캠 범죄조직 총책 검거… ‘글로벌 공조 작전’ 첫 성과

코리아 전담반 출범 직후 성과…국경 넘는 스캠단지에 ‘현장형 국제수사’ 가동

경찰청은 지난 10월부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와 함께 조직원들의 추적 단서를 계속 수집하였으며,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을 통해 태국 당국과 작전 계획을 수립하며 검거 계획을 구체화하였다. 이후, 한·태 양국은 ’25. 12. 4. 태국 방콕 내 사무실을 급습해 조직원 총 13명을 검거하였다. ⓒ경찰청

한국 경찰이 주도한 국제 공조 수사가 해외 스캠 범죄단지의 핵심을 정조준했다. 경찰청은 12월 4일, 캄보디아와 태국을 거점으로 활동해 온 스캠 범죄조직 2곳의 총책을 포함해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경찰청이 추진해 온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의 첫 공식 성과다.

이 작전은 스캠·보이스피싱 등 초국가 조직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경찰이 주도하고 인터폴, 아세아나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공조 체계다. 국내 피해가 집중된 해외 스캠단지를 직접 겨냥해 정보 공유와 현장 검거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기존 ‘외교적 공조’와 결이 다르다.

캄보디아 포이펫 스캠단지… 코리아 전담반이 길을 열다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조직은 ‘여성 매칭’을 미끼로 가입비 등을 가로채 피해자 27명에게서 약 25억 8,900만 원을 편취한 대형 스캠 조직이다. 총 규모는 66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검거는 지난 11월 출범한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이 핵심 역할을 하며 단기간 내 성과를 낸 사례다.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은 11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작전회의를 계기로 캄보디아 경찰 고위급과 협의를 진행했고,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제공한 첩보를 토대로 현지 전담반이 정보를 재확인해 검거 계획을 완성했다. 그 결과 12월 4일 오후, 태국 국경 인근 포이펫 지역에서 총책을 포함한 조직원 15명이 붙잡혔다.

태국 방콕 합동 급습… 보이스피싱·성착취 범죄 차단


태국 방콕에서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대한 한·태 합동작전이 전개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약 1억 원을 뜯어내고, 특히 여성 피해자에게 ‘구속영장 집행을 위한 신체 수색’을 빌미로 나체 영상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검거 당시에도 범행이 진행 중이었던 만큼, 추가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찰청은 지난 10월부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와 함께 조직원들의 추적 단서를 계속 수집하였으며,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을 통해 태국 당국과 작전 계획을 수립하며 검거 계획을 구체화하였다. 이후, 한·태 양국은 ’25. 12. 4. 태국 방콕 내 사무실을 급습해 조직원 총 13명을 검거하였다. ⓒ경찰청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추적을 이어왔고, 글로벌 공조 작전을 통해 태국 당국과 작전 계획을 구체화했다. 12월 4일 방콕 내 사무실을 전격 급습해 조직원 13명을 검거했으며, 한국 경찰관들이 현지 수사당국과 직접 합동 작전에 참여했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그간 준비해 온 국제 공조가 현장에서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코리아 전담반 등 파견 인력과 해외 수사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스캠·보이스피싱 같은 국제 조직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보여주기식 협약을 넘어, 검거로 이어지는 공조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작전은 분명한 전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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