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방선거까지 열차 지연 시위 유보, 김영배 제안 수용”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 9일 간담회, 정책협약 추진키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지7일 오전 서울 혜화역 승강장에서 하철 시위 중단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정책협약 추진 등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전장연 유튜브 생중계 캡처

장애인의 이동권과 교육권, 일자리 보장 등을 촉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지하철 지연 시위를 중단하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대화와 정책협약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장연은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을 수용해, 지하철 지연 시위를 중단하고 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 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전장연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장애인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와 장애인 권리입법과 권리예산을 촉구하며 매일 아침 시위를 한 지 991일차이며, 장애인도 탈시설해서 교육받고 이동하고 일할 권리를 요구한 지 25년째가 된다”며 “쓰레기통에 버려진 장애인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매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 운동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영배 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까지 출근시간에 지하철에 탑승하여 연착시키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면서 “논의를 거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장연은 김영배 의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주선하기로 약속했고, 이 자리를 통해 지하철 시위의 이유와 이후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질 내용을 정책협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장연과 지방선거 끝나는 6월 초까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중단하고 논의 테이블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글에서 김 의원은 “전장연 분들께선 지하철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장애인권리 예산을 요구하기 위해 정치권에 항의하고 계신다”며 “그러나 거기에 오세훈 시장은 없다.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대화를 할 수 있는 논의 테이블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또 열심히 살아보고자 직장으로, 학교로 향하기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지하철에 몸을 싣는, 여러분들의 고단한 이웃들이 있을 뿐”이라며 “정작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서울시장은 관용차 뒷좌석에 앉아 편안히 청사로 향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민들의 겪는 불편도 해결하고, 장애인들의 목소리도 제대로 정치권에서 논의되도록 하겠다”면서 “장애인 분들이 매일 아침 지하철역으로 가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전장연도 “김 의원은 지하철 탑승으로 인한 시민과의 갈등은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이라며,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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