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가장 독창적인 화가” VS “출세를 위해 스타 작가의 정부(情夫)가 된 여자” 미국 화가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는 “꽃과 사막의 화가”로 불린다. 한창때에는 꽃을 그렸고, 중년 이후엔 뉴멕시코 산타페이(Santa Fe)에서 사막에 뒹구는 동물의 뼈와 사막의 꽃을 그렸다. 오키프가 “꽃”을 그렸다고 근대 이전 꽃만 그리도록 교육받았던 여성들의 정물화를 연상하면 안된다. 그의 꽃은 특별했다. 마치 접사(接寫)로 찍은 듯 꽃의 내밀한 속을 그렸다. 꽃을 피우는 식물엔 꽃잎으로 둘러싸인 깊은 곳에 은밀한 방이 하나 있다. 여기에 난소와 밑씨가 있다. 식물학자들은 꽃가루를 정자, 밑씨를 난자로 표현하곤 한다. 오키프가 초창기에 그렸던 꽃들은 여성의 생식기를 닮았고, 그래서 그의 작품은 늘 농염한 성적인 암시로 가득 찼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호사가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까지 동원했다. 이를테면 그의 작품은 억눌린 성적인 욕망과 출구 없는 갈등으로 점철되었다는 것이다. 뭉크(Edvard Munch)와 달리(Salvador Dalí)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리비도(LIBIDO)’라는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했던, 화단에서 인정받은 여성 화가가 전혀 없었던 시절이었다. 남성들의 시선이 어땠을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하지만 세상사가 그렇듯 비난받을수록 그의 작품을 즐기는(?) 대중은 늘었고, 그런 만큼 유명해져 그림도 잘 팔렸다. 이 대목에서 연인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1864 ~1946)를 빼놓을 수 없다. 잘 나가던 사진작가이자 모더니즘 예술의 선구자였던 그는 ‘갤러리 291’도 소유하고 있었다. 피카소, 몬드리안, 마티스 등의 회화를 미국에 처음 소개했던 갤러리였으니 당시 미국 화단에서의 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으리라. 오키프가 보낸 소묘를 본 스티글리츠는 '이거다' 싶었다. “나는 꽃을 그렸을 뿐, 내 그림에서 성적 이미지와 욕망을 봤다면 그것은 감상자가 자신의 집착을 본 것일 뿐이다그는 오키프의 허락 없이 그녀의 작품을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했다. 예술을 논하기 위해 만난 둘은 곧 사랑에 빠졌다. 문제는 스티글리츠가 유부남이었다는 것. 그는 오키프를 주류세계에 내세우며 관능적 암시가 강한 기획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오키프의 작품이 에로티시즘(eroticism)이란 고정된 시선으로 읽히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절이었다. 8년의 열애 끝에 둘은 결혼했고 이때 스티글리츠의 나이 60살, 오키프는 37살이었다. 남성들은 오키프의 작품뿐 아니라 그녀의 몸도 소비했다. 스티글리츠는 오키프와 헤어지기까지 350점이 넘는 그녀의 누드를 찍어 발표했고 작품은 스티글리츠의 의도와 달리 ‘그럴듯한 포르노그라피’로 소비되기도 했다. “내 생의 나머지를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추종하면서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 스티글리츠가 22살의 여성과 다시 사랑에 빠지자 오키프는 우울증과 심장병, 대상포진 등에 시달리며 세월을 견뎠다. 그리고 그는 뉴 멕시코의 사막으로 사라졌다. 그곳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색깔을 가진” 사막의 풍광에 흠뻑 빠졌다. 사막의 언덕과 죽은 짐승의 두개골, 조개껍질, 밤하늘, 식물의 기관을 그렸다. 물도 들어오지 않는 집이었지만 너무나 고독했기에 가장 평온한 곳이었다. 말년에 점차 시력을 잃어가던 그녀는 감촉에 의지하며 도자기를 만들었다. 동네의 20대 청년 예술가가 그녀의 작업을 도왔다. 한국 최초의 아시안 게임이 열렸던 1986년, 우리 나이 100살에 오키프는 죽었다. 그는 유언장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60살 연하의 청년 존 해밀턴에게 유산 7,600만 달러(약 850억 원)를 상속한 것이다. 유족들은 소송으로 맞섰지만 법원은 둘의 관계를 동료 이상의 연인으로 추정해 해밀턴의 상속권을 인정했다. 존 해밀턴은 오키프의 명예를 위해서였는지, 돈 때문에 그녀 곁에 머물렀다는 세간의 풍문을 의식해서인지 상속을 포기했다. 어쩌면 그에게 돈 따위는 필요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추문은 오키프가 죽기 전에도 있었다. 이에 해밀턴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동년배 간의 우정도 이해하지 못하는 작자들이 노인과 젊은이의 우정을 이해할 리 없다”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오키프는 이렇게 썼다. “남성 예술가는 젊은 여성과 염문을 뿌린다. 그런데 내가 젊은 남자를 사랑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충격적이라고 한다.” - 조지아 오키프 정원 미달 시 한 주씩 연기될 수 있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1991076CEDQ ○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팬데믹은 사피엔스(인류)의 민낯을 적나라게 보여준 계기이기도 합니다. 팬데믹 초기, 사람들의 사재기로 마트의 모든 식료품과 생필품이 동이 났던 모습. 마스크를 얻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인류의 모습은 이제 국가간 백신 쟁탈전으로 지속되고 있죠. 우리 일상에도 이런 모습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해변에 사람들이 앉았던 형태 그대로 남겨진 음식물 쓰레기와 투기. 기업과 자치단체는 늘 이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습니다. 모든 직원을 협력하게 하는 방법, 많은 시민을 정확한 분리수거에 동참시키는 방법 등. 사람은 원래 얌체족으로 설계된 것일까요? 사람은 어떤 조건에서 선한 의지와 협동심을 발휘할까요?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의 실험도 유명하죠. 환경보호를 위해 객실의 수건을 재사용하자는 캠페인을 할 때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보다 “이 방에 머무른 손님들의 75%가 수건을 재사용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고객의 참여를 훨씬 더 끌어냈죠. 2강은 “행복, 그 덧없음에 대하여”입니다. 단순히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거나 ‘가마 타면 말 타고 싶다’는 식의 욕망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토록 간절하게 원했던 일의 성취 뒤에 찾아오는 허망함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하지만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행복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진화심리학이란 많은 관심과 이에 버금가는 오해로 둘러쌓인 뜨거운 학문이죠. 가령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인간은 이기적으로 생존하게끔 DNA를 설계받았다”로 읽는 사람이 있고, 사회과학을 생물화하고 자연과학으로 사회학을 정복하려는 시도라도 주장하는 사회학자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 진화의 산물이라는 전제하에 사람의 마음을 설명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으로 왜 그런 마음이 작동하는가를 밝히는 학문입니다. 다른 학문이 ‘어떻게(HOW)’ 를 설명한다면, 진화심리학은 '왜(WHY)'를 찾습니다. 강사 : 전중환 교수 한국 진화심리학 1세대로 독자와 학생으로부터 뜨거운 반향을 끌어내고 있는 학자이자 작가.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최재천 교수님 연구실에서 행동생태학 석사를 받았다. 텍사스대학교(오스틴) 심리학과의 데이비드 버스 교수 연구실에서 진화심리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국제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 , , 역서로 (데이비드 버스), (조지 윌리엄스)이 있다. ○ 수업일정 : 2주간. 4월 24일(토), 5월 1일(토) 오후 2시(2시간 씩)○ 수업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역 서촌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수업료 : 6만 원 (신청 이후 2일 내로 입금)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 수업정원 : 15명 ○ 환불조건 : 당일 취소 및 결석은 환불이 어렵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193105D06DQ○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개강을 4월 22일(목)로 연기합니다. 에세이(essay)를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일상의 경험과 생각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쓴 글입니다. 논픽션(nonfiction) 장르 중 개인적 성격이 강한 산문집은 사실 모두 에세이입니다. 이런 유연성과 개방성 때문일까요? 한국에선 에세이를 작가주의 정신과 예술성이 약간은 부족한 생활글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굳이 생각과 말을 섬세하게 조탁한 작가의 글은 ‘산문집’이라고 하고 생활글은 ‘에세이’라고 분류하는 묘힌 경계가 있습니다. 이렇듯 에세이는 초보작가가 도전하기 쉬운 장르라는 개방성이라는 강점과 함께 순문학(純文學)에는 이르지 못한 수상록이라는 편견도 존재하죠.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대중에겐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평단에선 “수년간 베스트셀러에 있을 작품은 결코 아니다”라는 극단의 평가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평단의 시선과는 달리 한국인은 그 어느나라보다 에세이를 많이 읽고 많이 씁니다. 황현산 평론가의 ⟪밤이 선생이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가 ‘산문집’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지만 그 본질은 에세이죠. ⟪나는 나대로 살기로 했다⟫, ⟪혼자가 혼자에게⟫처럼 말랑말랑한 작품부터 책에 대한 이야기로 관통한 ⟪메일 읽겠습니다⟫까지. 이렇게 다시보면 읽은만한 논핀션은 대부분 에세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저 일상을 나열한 글쓰기는 좋은 에세이로 남지 못하는 듯 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사유를 여러 작품을 관통하는 컨셉, 문장이 어울어져야 읽을만한 작품이 탄생합니다. SNS에 글을 올리던 글을 묶어 책을 내든 작품은 모두 일정수준 이상의 함량과 수준을 유지해야 하죠. 이번 강좌는 그저 스쳐지나갈 수 있는 일상의 소재에서 생각을 확장시키는 방법과 담백하면서도 시적인 문장을 사용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전부를 관통하는 컨셉을 잡아 하나의 산문집으로 펴내는 방법도 얻습니다. 무엇보다 금기없이 끝없이 넓어지는 대화는 이번 강좌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신청당일 입금,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는 환불해드리지 않습니다. ○ 강의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역 서촌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수강신청서 작성하기 http://reurl.kr/14810407EOT○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미술의 혁명, 러시아 미술사 3년 전 아카데미에선 서양미술사를 무려 8주간 진행했습니다.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 시작해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매너리즘, 바로크, 로코코, 고전주의. 인상주의, 미국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즐거운 항해였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방대한 량의 그림과 화가들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소개할 수 있었던 선동기 강사의 수집벽(?)을 만끽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15년 간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화가의 작품까지 핀셋으로 찾아내어 소개해왔던 꾸준한 노동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겠죠. 인류 미술사 중 유독 찬란하게 빛나던 별이 있다면, 바로 ‘러시아 미술사’입니다. 천상에서 내려와 황토에 발을 딛고 선 민중의 땀과 눈물을 그렸던 화가들의 작품들. 그들의 시선도 놀라웠지만 혁명적인 기법과 숨겨진 이야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소비에트는 붕괴되었지만, 그 누구도 ‘전함 포템킨(Bronenosets Potemkin. 1925)’이 세계 영화사에 미친 영향을 부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동파’를 중심으로 당대 민중의 눈물을 녹여냈던 혁명 전조기의 러시아 미술 또한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가는 세계 미술사의 숨겨진 보석, 러시아 미술을 소개합니다. 강좌는 온 / 온프 라인 모두 동시 진행됩니다. 다만 비대면 강좌(zoom 프로그램)의 경우 강사님의 목소리와 함께 프리젠테이션을 송출하는 방법으로 합니다. 강사 소개강사로 모신 분은 선동기 그림 에세이스트입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이들은 네이버의 그림 읽어주는 남자, 레스까페(Rescape)를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500명의 화가를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닉네임으로 사용 중인 ‘레스까페(Rescape)’는 대학 때 친구들과 만들었던 독서 모임의 이름이었는데, 불어로 ‘생존자’라는 뜻이랍니다. 저서 :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 강사 : 선동기 그림 에세이스트 ○ 일정 : 2회 교육, 4월 10일(토) 오후 4시 30분(2시간), 4월 10일(토) 같은 시간○ 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역 강의실○ 수강 신청하기 클릭 ○ 수업료 : 6만 원.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신청당일 입금) ○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아카데미에선 분기마다 1회씩 타로수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타로카드는 간단히 말하자만 점(占)이지만, 현대사회에선 소통과 재발견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타로카드를 통해 묵은 고민을 꺼내놓기도 하고, 벗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타로를 장난이나 선무당이라 폄훼했던 이들도 타로카드 앞에서 비로소 깊은 속내를 털어놓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타로카드는 위로를 주기도 하고, 현실을 인정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타로를 단순히 점이나 예감과 같은 신비화된 놀이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고 영적 소통과 인식을 객관화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실제 타로상담을 하다보면, 관계와 운명을 변화시킬 새로운 생각과 힘이 타로 카드라는 수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담자가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타로카드는 묵혀놓았거나 번잡한 고민으로 눈에 보이지 않게 덮어놓았던 그 ‘생각과 관점’을 환기시킵니다. ‘절벽’이라는 암시는 단순히 보면 ‘추락’으로 이어지고 ‘죽음’이라는 상징은 ‘종말’을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칼날 위에서 새롭게 눈을 뜨기도 하고 절벽까지 몰렸을 때 진정한 자유의지를 구현하기도 합니다. 새벽이 그렇듯, 죽음 또한 새것과 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타로카드의 매력이겠죠. 심리치료에 타로카드가 활용되고 있는 이유가 아마 이런 것이 아닐까 추정할 뿐입니다. 2018, 2019년 수강생이 수강할 경우 5만 원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 준비물 : 본인의 타로카드 ○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으로 나눕니다. 원격수업은 30분 이론수업, 1시간 30분 작품지도를 진행합니다. 일반반은 1시간 이론+토론, 1시간 습작품 합평으르 진행합니다. 심화집중반은 2시간 모두 수강생 작품에 대해 개별지도하는 방식입니다. 일반반은 시를 좋아하지만 쓰지는 못했던 분들, 시 창작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모십니다. 심화집중반은 꾸준히 시 창작을 해온 분을 대상으로 3~4명의 소그룹으로 운영합니다. 1:1 지도가 기본이고 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잘못된 습관이나 굳어진 창작 관행을 고치는 과정을 함께 합니다. 자신의 시집을 만들기 위해 퇴고에 역점을 두고 오시는 분도 계시며 이미 등단하셨지만 자신의 시를 더 성숙시키기 위해 오시거나, 시를 써왔지만 지도를 받은 적은 없는 다양한 분들입니다. 매주 2편씩 써서 제출해야 하니 일반반보다는 집중력과 근성이 요구되는 수업입니다. 별도의 커리큘럼이 없습니다.원격수업은 ZOOM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정해진 시각에 5인의 수강생이 접속해 진행합니다. 수업을 이끄시는 분은 길상호 시인입니다. 독창적인 시어와 특유의 정서로 인정받은 중견 서정시인입니다. 수업을 듣다보면 공감하실 지점도 많을 듯합니다. 원격수업 접속방법은 별도로 연락드려 안내해드립니다. 심화집중 오전반 - 3월 17일 (수) 오전 10시 30분. 경복궁 강의실 (10주) / 30만 원- 2시간 모두 수강생 1:1 작품지도 - 수강정원 : 3명 심화집중 오전반 심화집중반: 3월 19일(금) 오전 10시 30분. 경복궁 강의실 (10주) / 30만 원- 2시간 모두 수강생 1:1 작품지도 일반반 - 3월 10일(수) 오후 7시 30분. 경복궁 강의실 (10주) / 20만 원- 언제든 합류 가능합니다. - 1시간 이론 및 토론, 1시간 작품 합평토론○ 길상호 시인의 수업은 매월 진행되며 수업일정 또한 변동됩니다. 아래 메일로 문의주시면 정성껏 안내해드립니다. ○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당신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나요? 해방 이래 ‘치유’라는 테마가 이렇게 유행한 적이 었었나요. 10년 째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는 ‘치유 에세이’에서 나오죠. 베스트셀러가 사회구성원들의 욕망과 결핍을 빠르게 반영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보면, ‘치유’가 잘 팔리는 사회는 아픈 사회가 아닐까요. 어떤 아픔은 선택의 탓이지만, 또 어떤 아픔은 사회가 강제하는 구조적인 삶의 방식에 기인합니다. 실제 작년 봄 코로나 확산세가 무서울 때 가장 심각하게 절망감을 느낀 계층이 20대 여성 노동자였다는 통계는 이런 점에서 의미심장합니다. 치유(治癒)란 병을 낫게 한다는 뜻인데, 어떤 치유 강좌는 환각제을 주고 TV에 나온 명사는 ‘토닥토닥 안정제’를 줍니다. 수억대의 강연수입을 올리는 명사가 흔들리는 밥줄이 두려워 우는 청년 실업자를 토닥거리고, 또 그 모습에 눈물짓는 청중의 모습이 좀 그로테스크하다고 느끼는 건 비단 저만의 경험일까요. 어설픈 위로가 아니라 삶의 가치와 길,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살펴 눈을 밝히는 강좌를 열고 싶었습니다.이번 강좌는 3강으로 구성합니다. 1강에선 삶의 자부심과 일(생존)의 가치의 위기에 대해 다룹니다. 2강은 관계가 주는(남긴) 슬픔, 3강은 현실을 과거가 붙잡고, 미래를 현실이 잡아채고 있어 “이번 생은 망했다”고 느끼는 우리를 향한 메시지입니다. 나침반이 정북을 향해 흔들리는 것처럼 우린 늘 생각하고 갈등합니다. 행동이 필요할 때가 있고 깊은 생각이 필요한 시절이 있죠. 어쩌면 길 위에 선 것이 힘들어 시간이 흘러야 살 것 같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삶의 가치와 방향을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좋은 단서를 얻게 되실 겁니다. 강사로 모신 분은 젊은 시절 무릎공부로 시작해 지금은 동양철학 분야에서 꽤 알려진 실력자, 동천(東川) 선창곤 선생님(52)입니다. 한국학과 동양철학의 원로들이 입을 모아 지목하신 중견의 동양철학자입니다. 현재 아카데미에서 주역 원문(괘)을 강습하고 있습니다. 강사 : 동천 선창곤 선생(동양사상연구회 대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철학석사과정 수료지산 장재한 선생, 가산 지관스님, 대산 김석진 선생 사사 ○ 수업일정 : 2021년 3월 16일(화) 오후 7시 (2시간), 매주 화요일 3주간 진행 ○ 수업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역 서촌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수강료 : 8만 원 (신청당일 입금)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 수강정원 : 7명 ~ 15명 (최소 수강인원에 미달하면 한 주 씩 순연합니다.)○ 수강신청서 작성하기 http://reurl.kr/E3FC692OA○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새로 여는 강의들을 개강일자 순으로 소개해드립니다. 파란 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강좌 해설을 보실 수 있고, 신청서 작성도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강좌는 2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 강좌 소식을 정기적으로 받아보실 분은 아래 링크에 간단한 정보만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소식 메일은 매주 주말 받아보시고, 문자는 한 달에 한 번 강좌 모음 형식으로 보내드립니다. (정기적으로 강좌 소식 받기, 클릭!) [보도사진] 보도 사진과 가짜 뉴스는 대중을 어떻게 속이나 - 오동명 작가의 미디어 전격 해부 강좌,3월 27일(토)부터 5주간. 5강. 강좌 소개 : http://reurl.kr/DEFADDAPD[출판 특강] 생애 첫 책 쓰기, 자서전부터 - 자신의 첫 책을 부모님 자서전 쓰기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3월 2일 (화) 오후 7시, 2시간. 하루강좌 소개 : http://reurl.kr/DEFADC6ZC[소설창작] 박경희의 "작가수업" - 시나리오에서 시작해 소설, 에세이까지 영역 확장한 작가에게 한 걸음씩 3월 3일(수)부터 10주간. 10강강좌 소개 : http://reurl.kr/DEFADC5LW[한국인의 생각]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 건축으로 읽는 한국인의 문화와 정체성 3월 13일(토)부터 3주간. 3강 강좌 소개 : http://reurl.kr/DEFADC4YI [공간과 심리] 건축과 공간으로 읽는 인문학- 공간이 행동과 심리에 미치는 그 놀라운 원리에 대한 탐구3월 13일(토)부터 3주간. 3강. 강좌 소개 : http://reurl.kr/DEFADC3SK[시 창작] 길상호의 시창작 교실 입문 혹은 심화 강좌 문의는 minsoisan@gmail.com으로 주시면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3월 자서전 특강에 이어 2회차 특강을 진행합니다. 이번 수업은 현장수업과 비대면 원격수업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2020년 하반기에 서점가를 단숨에 집어삼킨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흥미로운 책입니다. 작가는 책을 쓰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출판 학교를 다닌 후 ‘텀블벅’을 통해 소셜 펀딩을 해 첫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후 출판사에선 책의 흥행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전자책으로 팔았고, 이후 종이책으로 나온 후 대박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초기 펀딩할 때 100명의 독자를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습니다. 300곳이 넘는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해 끝없이 거절 당하고 포기하는 일반적인 초보 작가의 경로가 아니라 작은 목표로 현실성 있는 걸음을 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출판사의 에디터들은 맘에 드는 작가를 선택해 기획하는 것을 종아하지, 하루에 40건이 넘는 투고 메일을 정성껏 읽거나 가늠하지 않습니다. 출판이 일정한 유행을 따르는 이유도 있지만, 한편으론 책 쓰기에 도전하는 사람은 많지만 좋은 원고가 드물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출판사의 편집장들은 생애 첫 책을 ‘자서전’으로 시작해 볼 것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자서전이든 본인의 삶이든 이 책은 독자가 분명하고 독자의 열독률도 높을 뿐 더러, 무엇보다 관계를 치유하고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하니까요. 소량 출판이니 재정적 부담도 없습니다. 제 후배는 아버지 팔순을 맞아 부모님을 인터뷰해 자서전을 썼고, 형제끼리 돈을 모아 출판한 후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그 친구는 부모님을 생애 첫 책의 주인공으로 삼았고, 첫 번째 독자 역시 가족이었던 셈입니다. 인터뷰를 하고 쉬운 문장으로 풀어 쓴 후, 다시 구성을 하고 퇴고를 하는 과정을 통해 그 친구는 책 쓰기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자료 수집-구성-집필-퇴고를 잘 배운 셈입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쓰는 과정이 책 쓰기의 출발점일지도 모릅니다. 자서전이라고 판에 박힌 형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생활에서 소재를 잡아 자신의 삶을 하나씩 에세이 형식으로 정리한 자전적 에세이도 있고, 자전적 이야기(에세이)지만 소설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죠. 아마존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깃털 도둑_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은 모르고 읽으면 탐정 소설이지만, 실제 자신의 경험을 충실히 기록한 논픽션 에세이입니다. 이번 강좌는 자서전 쓰기의 원리와 방법을 알려주는 1일 특강입니다.강사권민진 기억의책 꿈틀 부편집장 전)동아닷컴 편집부 기자 2016년 꿈틀을 공동창업한 이래 1,000권에 가까운 일반인 자서전 제작을 총괄해왔다.‘꿈틀’은 자서전 집필 의뢰를 받아 집필을 하기도 하고, 이런 대중 강좌를 통해 직접 글을 쓰도록 조언하거나 1:1 코칭을 하기도 합니다. 때론 편집 인쇄 만을 책임지기도 합니다. 이 방법 또한 강의 때 소개해드립니다. 특강 내용1. 자서전 쓰기의 의미2. 일반인이 자서전을 쓰고 만드는 실제 과정 소개3. 실제 일반인 자서전 사례 소개 및 샘플 자서전 열람4. 질의 응답 ○ 수업일정 : 4월 6일(화) 오후 7시. 2시간 강좌 ○ 수업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수강료 : 2만 원 (신청당일 입금)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 수강정원 : 15명 ○ 수강신청서 작성하기 http://reurl.kr/141102214UI○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지배한다” _ 바바라 페어팔 카지노에는 시계가 없어야 하고,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은 하늘에서 발밑의 지상을 내려 봐야 합니다. 글로벌 가구매장 ‘이케아(IKEA)’는 고객이 하나의 섹션도 건너뛰지 않도록 동선을 기획합니다. 공간이 소비자의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소위 ‘스페이스 마케팅’은 이미 공간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죠. 공간에 대한 철학은 우리 민족의 문화에도 녹아있습니다. 경복궁의 왕이 조회하던 업무 공간 근정전(勤政殿)의 천장은 높고, 침전인 강녕전(康寧殿)의 천장은 낮습니다. 권위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간과 안정감을 주는 침소의 설계는 이렇게 달랐습니다. TV에 출연한 한 건축가는 “왜 서울은 외국에 비해 벤치가 적을까”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벤치가 없기에 대화를 위해 카페에 가야 하고,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파는 매장과 5,600원 짜리 커피를 파는 카페는 계급이라는 담벼락 사이에 놓입니다. 사람은 일생의 90%를 공간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이번 강좌는 건축이 사람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상을 반영하는 건축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간, 집, 동네, 도시로 이어지는 건축(공간)의 힘과 원리를 설명하며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에 대한 철학을 배웁니다. 강사는 이준호 교수로 공간이 사람의 삶과 마음을 이롭게 만들 수 있다는 소신으로 강단에선 이론으로, 현장에선 건축으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젊은 건축가입니다. ‘공간인문학’이라 이름 붙여도 좋을 듯합니다. 건축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강의와 함께 수강생과 토론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 강사 : 이준호 경복대학교 겸임교수 / 건축그룹[tam] 대표 ○ 수업일정 : 3월 13일(토) 오전 11시 개강. 2시간. 3주간 강의. 4주차 답사는 수강생과 상의○ 수업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수강료 : 9만 원 (신청당일 입금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당일 오후 2시에는 ‘건축으로 본 한국인의 정체성’이라는 한국 건축 강좌(9만 원) 강좌가 열립니다. 3주에 걸쳐 오전엔 현대 건축, 오후엔 한국 건축 강좌가 열립니다. 두 강좌를 동시 수강하시는 분에겐 3만 원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총액 15만 원)클릭!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기사 보기 ○ 수강정원 : 15명 ○ 수강신청서 작성하기 http://reurl.kr/DAF9E8ECM○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