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먼저 가지 말라. 이후에 만나는 모든 도시들이 초라하게만 보일 것이다.”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이탈리아는 유럽인에게도 동경의 땅이었죠. 당대 대문호였던 괴테조차 문학적 토양이 고갈됨을 느끼고 떠난 곳이 바로 이탈리아였죠. 1년 8개월간 그는 7천 km를 이동했고 를 남겼습니다. “내가 로마 땅을 밟게 된 그날이야 말로 나의 제2의 탄생일이자 나의 진정한 삶이 다시 시작된 날이라고 생각한다.”“정말이지 로마에 와보지 않고서는 여기서 무엇을 배우게 되는가를 전혀 알 수 없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여기에 와서 다시 태어나는 것임에 틀림없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개념들을 돌이켜 보면 마치 어릴 적에 신던 신발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평범한 사람도 이곳에 오면 상당한 인물이 되며 그것이 그의 본질을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하나의 독특한 개념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탈리아의 문화예술과 박물관의 미술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겨 세밀히 살핍니다. 강좌 컨셉은 ‘이탈리아 예술, 꼼꼼히 뜯어먹기’입니다. 12주 동안 매주 2시간 30분씩 진행합니다. 탐색하는 도시는 피렌체, 베로나, 시에나, 베네치아, 로마, 바티칸시국, 밀라노입니다. 바티칸시국이 있으니 국경을 넘는 셈이군요. 80여 종의 미술품, 건축물, 골목길 등을 꼼꼼히 살핍니다. 내용은 초심자에서 전문가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하나씩 심화시키며 들여다봅니다. 아카데미에서 김지환 도슨트(전 교수)의 서양화 관련 수업을 1년 정도 진행했습니다. 수강생의 절반 정도는 이미 해당 국가의 작품들을 섭렵하고 오신 분들이고 또 따로 공부도 하셨던 분들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이 강좌를 듣고 갔어야 했다”입니다. 그만큼 다른 곳에서 듣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적 맥락, 현지의 경험을 뛰어난 입담으로 풀어내시는 강사님입니다. 르네상스 인문학과 건축, 조각, 회화 등의 작품 감상법도 배우게 됩니다. 김지환 도슨트의 수업 방식은 열려있습니다. 수강생은 끝없이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유대인의 토론방법인 하브루타(havruta)식으로 주고받는 심화토론도 이어집니다. 최근 여행방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별 준비 없이 출발해 인파에 떠밀리듯 겪고 온 여행이 못내 아쉬운 것이지요. 영혼의 성장,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여행을 선택하는 분이 많습니다. 벗들과 돈을 모으고, 사전에 공부를 하고 떠납니다. 유적답사에선 특히 이 사전공부가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꼼꼼히 살펴 특별한 감동을 안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바로 신청하세요. ▶ 유럽 및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동료들을 인솔하며 설명하고 싶으신 분 ▶ 이번 기회에 이탈리아(르네상스) 미술을 깊이 있게 마스터하고 싶으신 분 ▶ 서양화 (이탈리아 예술)에 대한 해설사, 가이드 등 전문가 과정을 준비하고 계신 분 ▶ 바티칸을 비롯한 성당 탐방을 준비하고 계신 분 ▶ TV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시즌 3’에 나왔던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싶으신 분 이산아카데미에선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에 대해 환불하지 않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오른 쪽 클릭) http://reurl.kr/7C63D6EOF○ 담당자 직통: 070 4070 3215 / 이메일 신청: 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경기도 용인 민속촌 앞엔 ‘로또 명당’이 있습니다. 1등만 무려 16번 당첨되었다는 곳이죠. 평일에도 긴 줄이 늘어서지만, 특히 이번 설날엔 신년 대박을 기원하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사람은 그 무엇을 잡고자 합니다. 정해진 운명이 없다는 것이 인생의 묘미라면, 불투명한 미래는 늘 압도적인 불안감을 주기도 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신(神)이 선사하는 행운을 기대합니다. 당일 취소시 수업료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오른쪽 클릭) http://reurl.kr/7E63E2DYK ○ 담당자 직통: 070 4070 3215 / 이메일 신청: 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기상에 따라 2일차 기행은 보은 임한리 솔밭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〇 정원 : 16명 미만 〇 회비 : 6만 원. 입금안내는 별도로 공지해드립니다. 〇 우대자 : 음식 간 잘 보시는 분, 입으로도 주방지휘 잘 하시는 분, 밤길을 뛰어 소주를 공수할 수 있는 체육인, 심폐소생기술 보유자, 국군장병 등 〇 신청서 작성 http://reurl.kr/6F6187DWC 〇 담당자 직통: 070 4070 3215 이메일 신청: 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새해 첫날 JTBC 신년토론, 후폭풍이 뜨겁습니다. 무엇보다 진 전교수가 유 이사장을 집중 공략했기에 자연히 이날 토론은 ‘유시민 진중권 토론’으로 남았습니다.그런데 이 TV토론은 얼마나 긍정적이었을까요?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슈로 TV토론을 할 경우 토론이 끝난 후 대중들은 기존의 자기입장을 더욱 확고하게 구축할 뿐 정치적 입장을 바꾸는 계층은 소위 스윙보트라고 하는 소수 중간층만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번 TV토론이 끝난 후 각 진영에서 쏟아내고 있는 리뷰를 보면 이러한 주장은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각에선 이런 자유토론 자체가 공론화의 소재로 작동하기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합니다만, 그 제한성은 분명합니다. 정치인에게 TV토론을 준비시키는 전문가들은 회피와 역공의 방법, 할 말만 하는 기술, 상대의 말을 끊어 논점을 전환시키는 화법을 지도하기도 합니다. 불리한 이슈는 회피하거나 물을 타고 유리한 이슈로만 공세를 펼칩니다. 상대 주장의 일부만을 지적하며 비트는 건 일도 아니죠. 반면, '디베이트'는 일반적인 TV토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정치, 사회활동가 지망생에겐 디베이트가 사고력, 논리력, 경청의 기술을 키우는 핵심 경로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디베이트는 우선 논제가 찬반 토론이 가능한 것으로 구성됩니다. "한국 언론 어디에 서있나" 라는 포괄적 논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디베이트는 찬반토론이 가능한 선명한 논제를 선택합니다. 가령 "조국 전장관 혐의에 대한 레거시 언론의 보도행태를 긍정할 수 있는가?" "대안 미디어의 가짜뉴스 유포는 금지해야 하는가?" 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TV토론에선 진 전 교수가 “만나는 봤어요?” 라며 주관적 체험을 팩트의 근거로 제시하거나, 검찰의 증거의견을 유죄의 논거로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정경심 교수의 PC반출을 두고 유 이사장이 '증거인멸'이 아닌 '증거보전'이라고 주장한 것을 지적하며 “(디지털 포렌식 증거분석을 고려한다면) 검찰이 압수물에 대한 증거조작을 할 수 있다고 선동하는 것은 나치방식"이라는 진 전 교수의 공격에 대해 유 이사장은 반박하지 않고 회파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디베이트라면 이런 식의 토론태도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디베이트에서 토론시간과 주도권은 규정에 따라 통제됩니다. 질문과 주장을 잘 듣고 명백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상대팀은 더욱 매섭게 질문하고 결국 단정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 청중은 의제를 회피한 측이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카데미 강좌 중 가장 역동적이며 수강생 참여가 뜨거운 강좌가 디베이트 강좌입니다. 지난 디베이트 모임에선 등이 의제였습니다. 이렇게 의제가 분명해 찬반의 입장 또한 선명합니다. 찬반의 근거와 반론, 재반박, 질문이 모두 일정한 시간 안에 모두 허용됩니다. 팀 토론이라는 것도 중요한 성격이죠. 양 팀은 하나의 의제를 놓고 찬성근거와 반대근거를 모두 조사합니다. 또한 대안적 성격의 제안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디베이트가 말싸움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공정한 룰 안에서 청중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형식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토론이 끝나면 청중은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얻게 되고, 기존의 자기 입장 또한 비판적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더욱 심도 있는 독서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분, 잘 듣고 조리있게 설득하고 싶으신 분, 토론의 통해 철학의 영토를 더욱 확장하고자 하는 분 모두를 모십니다. 나이 제한 수준 제한 같은 것 없습니다. 다만, 프로그램의 성격 상 출석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 강사:박순영 디베이트 전문가 사회적 토론과 공론을 오히려 찍어 누르는 세태에 분기해 잘 다니던 은행을 때려치우고 ‘민주시민의 소양_ 공론 민주주의’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권위 있는 토론대회 등의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입니다. 이산아카데미는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에 대해 환불하지 않습니다. )〇 신청자격 : 결석 하지 않으실 분 〇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6F6187CCI〇 문자공지 : 강좌 시작 1주일 전 신청하신 분께 문자로 공지드립니다. 〇 담당자 직통: 070 4070 3215 이메일 신청: 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이산아카데미는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에 대해 환불하지 않습니다. )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신청인 성함과 동일해야 합니다)○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6F61890UK○ 담당자 직통: 070 4070 3215○ 이메일 신청: 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시 창작을 처음 하시는 분은 물론, 꾸준히 시를 써왔지만 한 단계 성숙한 시어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 모두를 모십니다. 강사이신 길상호 시인은 간단히 검색만 하셔도 상당히 많은 시가 언론매체 등을 통해 공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반은 시 창작의 기초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매주 주제에 걸맞은 시를 분석하거나 우리의 상상을 더욱 확장해 좋은 시어로 만드는 훈련을 합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수강생은 일주일에 한 편 정도 습작시를 써왔습니다. 그렇게 한 편을 쓰기 위해 사물을 관찰하고, 포착한 단서를 열어가는 일주일이 됩니다. 시가 생활의 중심점이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소재는 일주일을 붙잡아도 좋은 이미지로 연결하지 못해 노트북 귀퉁이에 미완성작으로 남아있고, 또 어떤 시는 반나절 집중해도 완성도 높게 나오기도 합니다. 사물에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는 것을 넘어 이를 확장하기 위해선 오래 품거나 다양한 각도로 관찰하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시 감상반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하단의 관련 기사를 클릭하세요.
새해, 새롭게 타로 수업을 엽니다. 타로 수업은 작년 입문반을 5회 고급반을 1회 운영했습니다. 이번 강좌는 다시 입문반으로 꾸렸습니다. 타로카드가 매력적인 소통의 도구, 상대의 내면과 더 빨리 연결해주는 치유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78장의 카드는 각자 여러 개의 상징코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의 배열과 배합을 통해 내담자(상대)가 궁금해 하는 것을 읽는 작업을 타로 점이라고 합니다. 여기엔 고대부터 내려온 생물과 숫자, 별자리, 원소 등의 상징체계가 섞여 있습니다. 단순히 보면 외워서 읽으면 될 것 같지만,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싫어하는 ‘DAETH(죽음)’ 카드 한 장만 해도 이는 단순히 불행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에겐 오래 끌어왔던 고통의 끝을 상징하기도 하고, 고통 받았던 인간관계의 단절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낡은 것과 새것의 대결에서 새것을 얻으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타로카드를 ‘치유와 역설의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나 고정된 것으로만 해석하기 어려운 것이 타로입니다. 타로를 배운 사람은 많아도 타로를 제대로 읽는 리더는 매우 드문 이유입니다. 임상을 통해 얻어지는 경험치 역시 상당부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타로를 재미로 접근하든, 자신과 타인과의 대화를 위해 접근하든 그 효능감이 대단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입문반은 처음 타로를 배워 가까운 지인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행합니다. 유니버셜 웨이트 카드로 진행합니다. 타로카드를 손에 쥔 순간 수없이 많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 일정 : 2월 25일 (목) 오후 7시. 이산아카데미 경복궁 강의실(자하문로 17길 12-15) 매주 목요일 8주간 ○ 정원 : 10명 남짓 ○ 수강료 : 20만 원 (타로카드는 각자 구매합니다) * 타로카드 구매요령은 첫시간에 강사님이 알려주십니다. 첫날은 카드가 필요 없습니다. ○ 수강 신청서는 오른쪽 클릭 http://reurl.kr/CEF6CE9OC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신청하신 날 입금) * 이산아카데미에선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에 대해 환불하지 않습니다.이메일 신청: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이산아카데미는 거리두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사람 손이 닿은 곳은 모두 닦아 소독합니다.
인류의 문학예술사에서 변하지 않는 화두가 있다면 바로 ‘인간’일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인해 철학은 물론 심리학까지 다양한 학문이 파생되기도 하죠. 회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화시대의 인간, 성서와 교회가 신학적으로 합의한 인간, 르네상스와 그 이후의 인간은 모두 달리 표현됩니다. 넓은 범주로의 인간을 넘어 특정인에 대한 묘사 또한 다양한 변주를 보여줍니다. 어떤 그림은 특정 배경지식이 없어도 감상할 수 있는 반면, 대부분의 그림은 도상적 전통과 관례(관습)를 통해 해석해야 온전히 그 본뜻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수업은 서양미술사에서 현출된 ‘인간과 화가’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6주 수업인데 5가지 질문을 통해 한 단계씩 나아갑니다. 1주. 이 그림의 (목적)발주처는 어디인가 2주. 이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인가3주. 이 그림은 사실적인가. 역사적 팩트에 기반하고 있는가4주. 이 그림의 화가는 왜 그 형태, 색채와 질료를 선택했는가? 5주. 이 그림을 즐기기 위한 지식은 무엇인가 수업 방식 또한 그림을 받아들기 위한 ‘질문연습’, ‘호기심 수업’ 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김지환 도슨트와 수강생이 서로 문답하면서 그림감상의 폭을 넓힙니다. 6주차엔 수강생들의 뜻을 모아 서울 및 인근의 미술관을 가는 수업이 진행됩니다. 강사님은 2019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김지환 도슨트(전 교수)님입니다. 강사님의 강의를 못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요. (과장 좀 보탰습니다.) 농밀한 주제의식과 눈높이에 맞춘 재미난 해설이 일품입니다. 수강신청서 작성 (우측 클릭!!) http://reurl.kr/4C05D654SY이메일 신청: 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길상호 시인이 이산아카데미에서 강좌를 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써두었던 시를 퇴고해 시집을 내신 수강생들이 있고, 생애 처음 시를 쓰고 시 읽는 맛에 빠져 1년을 함께 한 벗들도 여럿입니다. 저 대학시절엔 친구와 후배의 생일에 시집을 주고받던 것이 보편적인 문화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집을 버스 안에서 읽기 시작한지 1년입니다. 상담심리학자들은 시간표 없는 여행에서 만난 곤경이 비로소 사람의 오감과 살아있음을 일깨운다고 합니다. 행복의 비결 중 하나는 미래나 과거, 현실의 처지가 아닌 바로 현재 눈 앞의 것에 감동하고 웃고 울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지요. 번잡한 일상에서 10분 정도 시에 몰두하는 일이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이 그렇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한 시집도 ‘뽑기 운’이라고 합니다. “좋다, 싫다, 내 취향은 아니다”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독백과 상징의 시어로만 가득한 시집을 읽다보면 답답할 때가 있지요. 하나의 시집에서 정전기가 이는 울림과 따가움, 키득거리게 되는 대목이 있는 시는 보통 4-5편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떤 현대시는 어렵고, 그 경향성도 종잡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 감상을 통해 작가와 색깔 등을 다양하게 접하게 된다면 당신만의 새로운 작가 리스트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번 강좌는 당신의 시심(詩心)을 북돋고 독창적 사유(思惟)와 가라앉은 감정을 끌어올리는 현대시 감상강좌입니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문단을 풍미해왔거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준 시인들의 특정한 시를 엄선했습니다. 시 쓰기는 부담스럽지만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또 소설과 시 문학적 감성을 위해 부단히 읽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시를 해석하는 건 분명 개별 독자의 몫입니다만, 제 경험으로는 시인의 의도와 약간 가려놓은 그 무엇을 발견하는 것도 시 감상과 토론을 통해 충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자신의 갈비뼈 깊숙이 숨겨놓고 사용하지 않았던 감각과 인간사에 대한 인식을 깨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강사는 길상호 시인입니다. 한국 서정시의 총아라고도 하고, 시의 품격과 본질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는 젊은 벗입니다. 고집스러운 독서광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를 만나는데, 늘 첫 말이 “어제는 누구의 산문집을 읽었는데요....”입니다. 시와 함께하는 삶, 그 첫걸음에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창과를 지원하거나 창작 또는 등단을 준비하는 분들의 참여도 좋습니다. 많은 것을 새롭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길상호 시인 1973년 충남 논산 출생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모르는 척』 『눈의 심장을 받았네』 『우리의 죄는 야옹』사진 에세이 『한 사람을 건너왔다』신작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2019. 걷는사람)현대시동인상, 천상병시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수상 인터뷰 기사 보기 정령을 부르는 시어의 주술사 이산아카데미에선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에 대해 환불하지 않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4B75BE82ST○ 담당자 직통: 070 4070 3215이메일 신청: 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수강생들의 열띤 호응 속에 강좌가 끝났습니다. 이번 강좌는 하루 특강으로 동양화를 보고 즐기는 법에 대한 입문 강좌입니다. 유불선을 기본으로 한 동양사상이 그림으로 만개하게 된 그 연원과 그림 보는 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독교 사상과 역사를 모르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서양화를 이해하기 어렵듯 동양화 강좌는 유불선(도)와 련한 일련의 철학과 당대의 가치관을 접하는 순간 숨겨진 비밀이 드러납니다. 동양화의 매력 속으로 걸어가는 그 첫 강좌로 손색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산아카데미에선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에 대해 환불하지 않습니다. ◯ 수강정원 : 15명 ◯ 담당자 직통: 070 4070 3215이메일 신청: minsoisan@gmail.com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